제62장

홍다혜는 그녀를 보자마자 말했다.

“일찍 돌아왔다면서, 왜 이제야 집에 와?”

안유진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는 일단 설명 없이 되물었다. “애들은?”

“자.”

“또 자?”

“응, 네가 오기 전에 애들 데리고 아래층 한 바퀴 돌았어. 미끄럼틀에서 한참 놀더니 오자마자 또 자네. 오늘 박 씨 집안하고는 얘기 잘했어?”

“응, 아주 잘. 박 씨 집안사람들이 나한테 엄청 고마워하더라.”

“당연히 고마워하겠지. 박지후가 박 씨 집안의 유일한 핏줄인데, 걔가 아픈 뒤로 박 씨 집안사람들 속이 얼마나 썩었겠어. 게다가 밖에서는 온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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